토막 재료를 모아 버섯전
명절 때마다 만드는 버섯전입니다.이 버섯전은 다른 부침개 재료를 준비하면서 나오는 조각들을 모아서 반죽을 만들어 굽는 것입니다.이게 또 너무 맛있거든요.재료는 자투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손질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굽는 것은 일반 부침개와 같기 때문에 편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링기1개 삶은 느타리버섯80g 게맛살(클라비아) 2줄사각오뎅 1/2 장쪽파송 3큰술(수북이) 달걀 2개 부침가루 1.5큰술(봉지포장) 포도씨기름(부침개용식용유) 큰술:어른밥숟가락
주재료가 될 만한 것들을 다 꺼내보니까 애송이랑 느타리버섯이 들어간 게맛살이랑 어묵이 있더라고요. 느타리버섯 게맛살 어묵은 명절 음식의 꼬치구이로 쓰이기도 합니다.산적꼬챙이에도 들어갑니다.표고버섯은 없어서 못 넣었는데 조금이라도 잘라서 넣으면 표고버섯 향이 맛있거든요.잡채 재료로 준비하면서 남으면 하나 정도 넣으면 되겠네요.
그저께 옆 동네 슈퍼마켓 쇼핑을 갔는데 쪽파 한 단을 백원에서 몇 3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할인판매를 해서 빨리 넣었대요.
오늘 단을 풀어보니까 줄기가 가늘더라고요. 이렇게 가는 줄기는 꼬챙이가 어렵네요.이런 건 젓갈에 쪽파김치 담갔다가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맛살이랑 애링기 쪽파 잘라놨어요.
느타리버섯 1팩은 구입한지 꽤 됐기 때문에 뿌리의 잘록한 부분을 잘라내고 끓는 물에 소금 반큰술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니까 80g 나왔습니다.
느타리버섯도 다른 재료와 함께 송송 썰어줍니다.썰면 다시 물기가 나는데 그냥 써요.
사각어묵은 한조를 사용했는데, 모두 끓는 물에 삶아서 볶음도 만들었네요.찬물로 샤워시킨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어묵 반을 도마에 올린 후 다른 재료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재료는 모두 반죽 그릇에 넣습니다.쪽파는 숟가락으로 수북이 담아 3큰술 넣었습니다.부침가루는 수북이 한 스푼 넣고 평평하게 한 스푼 넣었습니다.재료에 부침가루를 골고루 섞은 후 계란 2개를 넣고 몸을 제거합니다.모든 재료를 섞어보니 붉은 색감이 없어서 바로 당근을 꺼내서 조금 넣었대요.홍고추 있으면 토막토막 썰면 되잖아요.양념은 소금으로 한 안주 넣었습니다.기름을 두른 팬을 가열하면서 조금 두껍고 둥글게 반죽을 띄웁니다.밑이 익으면 뒤집어서 단단히 눌러주면서 들뜬 가장자리도 잡아줍니다.저는 항상 도움이 됩니다.뒤집어, 또 뒤집으면서.프라이팬을 한번에 반죽을 올리니까 7개를 만들 수 있었어요.남은 반죽에 남은 쪽파를 더 넣어줬어요.두 번째 프라이팬에서는 좀 더 도움이 되게… 맛보려고 먹고 또 3개 먹고 있었어요.식용유 많이 돌면서 구워보세요.표고버섯 들어가면 향에 더 맛있는 전이 됐을 텐데 이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 수 있어요.명절 음식을 만들면서 조금씩 남은 채소 재료를 잘라서 하나로 모아서 전을 만들면서 쓰고 남은 부침가루에 계란, 물 등을 넣어서 보내면 무조건 맛있습니다.하나의 부침개가 완성되는 거예요.이번 추석에는 명절음식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지만 쓸쓸한 마음에 조금씩 만들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