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Sleep, 2023)’ – 잠을 잘 자야 돼요

참 감독, 유재성 출연, 정유미, 이선균, 김금순 개봉, 2023.09.06.

낡은 아파트지만 집을 구입한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이선균)과 수진(정·유미).어느 날은 현수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누군가 들어온 “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잔다.뭔가 불길한 예감을 느낀 수진이가 눈을 뜬 현수에게 물으면 직업이 배우의 현수가 느낀 대본에 나오는 말이라며 잠꼬대라고 웃어 넘기다.그러나 그 뒤 현수의 몽유 증세는 점점 심해지면서 밤새 딴사람이 되다.부부가 아이가 태어난 후도 현수의 증세는 많이 개선되지 않고 수진은 만약 아이도 피해가 미칠까 해서 눈이 빨개져정도로 민감하게 된다.현수는 병원에서 렘수면 행동 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 등을 이용한 치료를 시작하고 이것이 모두 유령에 홀리다 나온 때문으로 믿는 친정 어머니(이·교은징)는 훌륭한 무당을 부르고 집안을 살펴보자.얼마 전 죽은 사람이 구천을 떠돌고 현수가 들어오고 있고, 그 사람은 수진이가 부른 것으로 원망하는 남자의 이름을 알아내면 굿을 할 수 있다는 무당의 진단.수진은 옛 남자 친구 평소 욕을 하던 직장 상사까지(웃음)이름을 하나 둘 꺼지고 가 남편의 잠꼬대에 힌트를 얻어 드디어 유령으로 의심되는 누군가를 찾아 굿을 시작하는데 충분하지 않나 과연 부부는 수면과 가정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가볍게 보려고 넷플릭스를 달았지만 생각하는 일이 있다 영화로 깔끔하게 보이는 가공 속에 영화”곡성”처럼 은밀한 반전도 있어서 좋았다.튼튼한 침대 1대와 잘 지켜프린터만 있으면 되는 만큼,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과 주연의 연기가 뛰어나고 거북하지 않고 잔인하거나 시각적으로 무서운 장면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생활 속에 숨은 불신 공포를 잘 표현한 것 같다.한국형 공포 영화의 맥락 느낌.(8.0/10, ★ ★ ★ ★)(이하, 스포일러)

영화에서는 아래층에 살던 딱 벌어진 노인이 범인인, 수진의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죽여야 끝나게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수진이가 노인보다 더 미친 놈같이 날뛰면 현수의 몸에 들어 있던 유령이 더럽고, 쌍도 일전을 시원하게 만들어 저승에 가기로 깨끗이 끝난다.그래도 앞에서 정말 끝인가?너무 깨끗하게 결말이 난 것을 보면 오히려 어디가 마음에 안 들고 다른 해석이 있을지도 모른다.현수가 몽유 증세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의 진단은 바꾼 약이 잘 듣고 검사지의 결과를 보면 훤하다.검사지를 보인 이유는 약물이 확실한 효과를 얻어 의학적으로 완치됐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 때문이다.그렇다면 그 다음은 민감하게 된 수진의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의 세계가 아닐까?배우가 직업의 현수는 아내 때문에도 유령이 나온 것으로 최선의 연기를 해야 했던 것이다.정신 병원의 뒷바라지까지 해야 했다 아내가 유령이 나왔다고 믿어야 제 정신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선균이 연기를 잘한 것이 유령이 완전히 나왔다고 하기에는 개운치 않은 만큼 애매하게 대사를 던지고 영화가 끝난 부분도 있을 것)잘 보면 영화 내에 등장하는 현수의 빙의 상태는 그리 깊지 않지만 집안을 부적으로 메우게 수진의 상태는 불안하고 심각하다.그 밖에도 감독이 그냥 해피 엔딩을 그리고 때문에 이런 영화를 만드는 줄은 몰랐다.가장 편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잠자리가 위협 받는 시대, 층간 소음이 하나의 동기가 돼서 이웃 간의 불신과 폭력을 생산하는 시대, 혐의가 의심을 낳는다, 어딘가에 빠지면 그것만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요즘 아닌가.수진의 경우, 유령에 홀리다 했다고 확신하면 어떤 가설도 믿지 않고 아래층의 주민에 드릴을 들이대게.감독이 GV행사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보면 정말 귀신이 떠났는지 열린 결말로서 보고 달라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틀리지 않을 거.적은 등장 인물, 간단한 스토리, 짧은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명료한 이런 영화 좋네… 그렇긴 그렇지 않아도 신경 쓸 많은 시대, 우리 인간적으로는 잘 자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송규은 씨도 약 등은 그만두세요…;;)

잘 잤다니 다행이다

가장자리,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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